중세의 화폐 단위
페니 = 동화(코퍼) : 약 2g정도의 은이 함유된 동전.
실링 = 은화(실버) : 12페니가 1실링의 가치를 지닙니다.
파운드 = 금화(골드) : 3-5g정도의 금이 함유된 동전. 20실링이 1파운드의 가치.
환산하면 240페니 = 20실링 = 1파운드가 되겠습니다.
1968년 발행된 "Life in Medieval Times"에 나온 내용을 보면 중세의 1파운드는 대략 당시의 800파운드 정도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이를 2002년 우리나라 기준으로 볼때 중세의 1파운드는 500만원 정도로 환산됩니다.(골동품적 가치 무시하고)
백금의 경우 너무 가치가 높아서 화폐로 쓰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화폐화 시킨다면 파운드를 적절히 대입시키면 가능할것입니다.
그럼 이번엔 중세의 갖가지 직업의 수입은 어느정도 될까요?
일단 가장 일반적인 농노의 경우 연수입은 1-2 파운드 정도가 됐죠.
그리고 그들보다도 낮은 수준의 단순노동자나 농장 일꾼의 경우 연 10실링
좀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목수, 벽돌공, 초장이의 경우 1파운드 10실링
좀 산다고 할수 있는 상인은 7파운드.
귀족을 위한 패션디자이너인 직물업자는 8파운드
상인중에서도 도시 하나정도를 대표하는 거상은 200파운드
왕실과 거래할정도로 수준높은 상인은 1000파운드
한 국가를 대표할정도의 대 재벌은 3000파운드정도 벌었습니다.
그럼 이런 돈들이 당시의 어느정도 가치를 지닐까요?
일단 무엇보다 중요한 밀의 경우 120kg(한가마 반)당 6실링
비누는 450g에 1페니
향료는 450g에 10실링
맥주는 한통(132.5L)에 5실링으로 대략 500cc 5잔에 1페니 정도 하는 셈입니다.
2마리 말이 끄는 2두마차를 하루 빌리는데 드는 돈은 1실링정도 했죠.
그럼 교육비는 얼마정도 들까요?
중세시대 고등학교는 1년 수업료가 5파운드, 대학은 1년에 25파운드나 했죠. 생활비 생각하면 고등학교는 상인이나 자식한명 겨우 보낼정도고, 대학은 거상쯤 되거나 기사정도는 돼야했습니다.
그럼 이젠 중세의 직급과 연수입을 합쳐서 말씀드리죠.
먼저 가장 낮은 계급의 귀족이라면 아마도 아직 작위도 없는 기사쯤 되지 않을까하네요.
기사 : 1개 장원을 소지한 인물로 연수입은 25-100파운드정도. 견습기사 2명과 6명의 하인(사병)을 거느리고 있다. 이런 사병 유지 비용은 연간 40-50파운드)
남작 : 드디어 1개이상의 영지를 소유할수 있는 최하급의 귀족. 연수입은 500파운드 정도이며 무리하면 기사 2명과 20정도의 사병을 소지할수 있다.
자작 : 남작의 상위계급. 사실 부유한 남작과 별로 차이는 없다. 주로 남작이 너무 커버리면 명목상 주는 감투정도. 연수입은 2000파운드
백작 : 본격적으로 왕실에 출입이 잦아지는 계급. 자작의 상위계급으로 연수입은 3000파운드 정도 되지만 부유한 백작의 경우 6000파운드정도의 후작과 맞먹는 수입을 가지기도 한다.
후작 : 백작의 상위계급으로 사실상 일반귀족이 오를수있는 최상위 계급. 연수입은 6000파운드 정도로, 왠만한 소도시를 포함한 여러영지를 소유한다. 일반적으로 50명정도의 기사와 500명 가량의 사병을 운용.
공작 : 귀족의 최상위 계급. 공작중에서도 가장 부유한 공작은 대공작의 칭호를 얻는다. 사실상 대공작 3-4정도가 연합하면 왕실을 엎어버리는것도 가능. 주로 1등급의 공신들이나 왕족이 차지하며 일반 영주가 공작의 작위를 얻는건 불가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수입은 1만파운드 이상으로 가장 가난한 공작이라도 1500명정도의 병력을 운용이 가능했다.
왕실 : 중세 유럽의 최대 부국이었던 프랑스의 경우 연수입이 12만 7천 파운드에서 48만파운드정도였으니, 웬만한 유럽 중세 왕실으 그 아랫선 정도가 아닐까 한다.
자 이젠 마지막으로 중세의 군사비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우리가 판타지에서 흔히 보는 체인메일이나 플레이트 갑옷들은 어느정도 할까요? 체인메일의 경우 25파운드정도 했으며, 풀 플레이트 아머셋(전신)은 25-100파운드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기사라면 누구나 끌고 다니는 전투마 역시 25-100파운드. 결국 기병대 하나 꾸리자면 100명의 기병대만 꾸려도 최소한 5000파운드정도의 장비값이 듭니다. 하지만 병사들의 개인장비는 대부분이 자체조달(스스로 구매)해야 했기에 큰 무리가 없어.....보일지 몰라도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건 바로 병사들의 봉급이었죠. 병사들의 봉급은 전시에는...
중장보병및 궁병 : 일당 4실링
견습기사 : 일당 6-7실링
일반기사 : 일당 10실링
기사대장 내지는 기사단장급 : 일당 20실링
이정도로 쉽게 말해 궁병이나 중장보병만 해도 하루에 100만원은 벌었죠. 하지만 이건 전시 기준이며 평시에는 별로 못벌었습니다.
그럼 추가로 판타지에 자주 등장하는 아티펙트(마법무구)를 중세 시가로 따진다면 얼마정도 들까요? 아티펙트라고 하긴 뭐하지만 예수님이 못박혔던 십자가를 프랑스에서 구입하는데 쓴 비용이 1만 5천파운드였습니다. 여수님의 십자가는 당시 최고의 성물로 취급 받았으니, 아마도 대략 가격을 매긴다면 1만~ 1만 5천 파운드 정도로 계산되면 적당할겁니다.
